

최근 아파트경매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증가하면서 법원 경매에 나오는 아파트 물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사법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경매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경매는 전체 경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가장 활발한 거래처가 되고 있다.
**금리 부담 가중으로 연체 가정 증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정들의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났다. 3년 전 3억 원대 아파트 구입 시 월 이자 부담은 약 80만 원대였으나 현재는 150만 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용인들이 급증하면서 경매 시장의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지난 2년간 중산층 가정의 대출금 연체가 크게 늘어났다"며 "특히 40~50대 차주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매 아파트 낙찰가 상승세**

흥미롭게도 법원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 매물이 줄어들면서 경매 시장의 물건들이 상대적으로 저가라는 인식이 자리잡혔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 서울 강남권 아파트경매의 평균 낙찰율은 88%를 기록했으며, 일부 인기 단지는 100%를 넘기기도 했다.
특히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좋은 지역의 경매 물건들은 입찰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예전에는 경매가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시세에 육박하는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한 입찰 전략 필수**
전문가들은 아파트경매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경매 물건은 기존 주인의 연체 사유와 물건 상태를 철저히 파악한 후 입찰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법원에서 제공하는 '경매사건정보 조회' 서비스를 통해 해당 물건의 채무, 가압류 현황, 임차권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장 방문을 통해 주변 환경과 건물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필요시 전문가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도 각 금융기관의 경매 아파트 담보대출 조건을 비교 검토하여 장기적인 상환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단순히 저가 매입만을 노린다면 향후 처분 과정에서 손실을 보게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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