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달력이 디지털 시대 속에서 새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앱스토어를 통한 음력달력 앱의 월간 다운로드 수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MZ세대가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음력달력이 실용성과 문화적 가치를 겸비한 상품으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력달력 관련 시장 조사 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음력달력 상품 및 서비스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음력달력 상품의 매출이 2021년 대비 올해 동기 기준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음력 설날, 추석, 정월대보름 등 전통 명절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 변신도 눈에 띈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자체 음력 계산 및 전통 절기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홈 기기와 연동되는 음력달력 서비스도 등장해 일상 속에서 전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발표한 '전통문화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음력달력은 전통시간 문화의 입구로서 관광, 음식, 공예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된 성장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력달력은 단순 일정 관리 도구를 넘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와의 크로스오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절기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 비중이 2019년 24%에서 올해 39%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웰빙과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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