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7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검은색 털을 가진 보호견의 입양을 돕기 위한 특별 행사 ‘반려마루 검은 개의 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검은 털 뒤에 숨겨진 빛–당신의 마음을 기다립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검은색 개들이 다른 털색의 개보다 입양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이른바 ‘블랙독 증후군’을 알리고, 외형과 털색에 대한 편견 없이 입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 중인 검은 개 18마리와 ‘블루엔젤 연예인 봉사단’ 30명이 참여한다. 봉사자들은 대상견과 일대일로 짝을 이뤄 반려마루 여주 힐링파크에서 다양한 교감 활동과 입양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오전에는 행사 취지와 참여 반려견을 소개한 뒤 봉사자와 반려견이 함께 후각탐험장과 물놀이장 등 힐링파크 주요 공간에서 산책과 놀이를 즐기는 ‘만남의 시간’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검은색 개들의 생동감 있는 표정과 친근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블랙독 포토 프로젝트’가 이어진다. 촬영된 사진은 참여견의 입양 홍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짝꿍 강아지의 성격과 좋아하는 활동, 보호 사연 등을 소개하는 ‘검은색 개 홍보카드’도 전시된다. 카드에는 QR코드를 삽입해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개별 보호견의 입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여견들의 사진과 사연은 반려마루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 전시 형태로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반려마루 여주를 찾는 일반 방문객도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힐링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문화센터 1층에 마련된 사진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는 검은색 개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털색과 외형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검은색 개를 비롯해 장기간 보호되고 있는 동물들이 더 많은 입양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인 반려마루 여주는 2023년 11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유기·구조된 반려동물 1,110여 마리를 입양 보냈으며, 매년 4천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과 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 경기도 반려마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체 봉사와 관련한 문의는 반려마루 여주(031-881-1800)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