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도의회 보고·언론보도로 충분’… 시민단체 ‘주민 의견수렴 절차 없다’ 반발”

“1조 원대 도청 이전 사업, 도민설명회 0회”… 강원도 ‘착공이라 불필요’ 논란

사진  3월 16일 강원특별자치도는 시민단체의 도청이전 관련 설명회 제안을 거부했다.(사진제공: 중도본부)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도청 이전과 행정복합타운 관련해 시민단체의 도민 대상 공식 주민설명회 제안을 거부하면서 행정 투명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총사업비가 최대 1조4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공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이미 착공 단계에 있어 추가 설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착공 이후에도 설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도민 의견 수렴 자체를 포기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3월 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에 도청 이전, 행정복합타운 조성, 중도유적지 개발, 서면대교 건설 등 주요 개발사업에 대한 도민 대상 공식 설명회 개최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대 약 100만㎡ 부지에 신청사와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9천억 원에서 최대 1조4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 공공사업이다.

지난 2023년 3월 7일과 2024년 3월 5일에 강원도는 신청사와 행정복합타운이 추진되는 동내면에서 주민의견 수렴과 설명의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전체 춘천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는 개최하지 않고 있다.

 강원도는 3월 16일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도청 신청사 건립사업은 이미 착공 단계에 있어 추가적인 사업 설명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원도는 해당 공문에서 “도의회 보고, 각종 언론보도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드린바 있으므로 추가 사업 설명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측은 이 같은 입장이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사실상 배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도본부 김종문 대표는 “도의회 보고나 언론보도는 일방적인 전달일 뿐, 주민 의견 수렴을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착공 단계이기 때문에 설명회가 필요 없다는 입장은, 오히려 사업이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선 이후에도 도민 의견을 듣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도본부는 향후 도청 이전 사업의 추진 과정과 도민 의견 수렴 절차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추가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림  26.3.16. 강원특별자치도 도청이전추진단-1442 공문.

 

 

그림  2월 28일 열린 강원도 도정보고회에서 김진태 지사가 신청사 건립과 행정복합타운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김지사는 보고회 후 추가로 질의응답시간을 갖겠다고 했으나 이후 질의응답은 없었다.(사진제공 중도본부)

작성 2026.03.17 20:22 수정 2026.03.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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