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역 격화된 시위, 정권 붕괴 신호?

하메네이 퇴진 요구 확산…전국 50여 개 도시로 번진 격렬한 저항


정권 교체가 임박했는가? 이란 전역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며 시위대는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죽음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며 정권의 통제력이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주요 도시 곳곳에서 시위대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현지 보도와 인권단체, 반정부 단체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소요를 넘어 체제 전반을 뒤흔드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테헤란, 마르브다슈트, 케르만샤, 델판, 아라크, 로르데간 등 여러 도시로 확산됐다. 로이터통신과 이란 현지 언론,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시위 과정에서 최소 6명이 숨졌으며,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시위대와 보안군 간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영 언론은 로르데간과 아즈나 지역에서 시위대 5명과 보안요원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반정부 단체인 이란저항국가평의회(NCRI)는 폭스뉴스 디지털에 보낸 성명에서 테헤란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발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사망 사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쿠다슈트에서는 보안군 소속 대원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공공질서를 유지하던 바시지 대원이 폭도들에 의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바시지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군사 조직이다.

 

시위의 배경에는 심각한 경제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급등한 물가, 통화 가치 하락, 생활 수준 악화가 이어지면서 불만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파샤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주지사 집무실을 습격했고, 군 헬리콥터가 저공 비행하며 위협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시장 상인들은 “독재자에게 죽음을” 외치며 보안군과 대치했다.

 

마리오 나와팔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 정권은 사방에서 압박을 받고 있으며, 국가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31개 주 가운데 21개 주에서 기업과 대학, 관공서가 문을 닫았다는 보고도 나왔다. 보안 인력 부족으로 경찰과 군은 시위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란 대통령 페제시키안은 최근 중앙은행 총재를 교체하며 현 상황을 “극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국면”이라고 인정했다. 하메네이는 이에 대응해 강경 성향의 혁명수비대 지휘관을 부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핵 프로그램을 강하게 압박하고, 대서양에서 이란 관련 유조선을 추적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한편 이란저항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마리암 라자비는 성명을 통해 “상인과 학생, 시민들의 봉기는 종교 독재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라며 “이 정권은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자 팔라비 역시 성명을 통해 “이란은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있으며, 국민들은 자유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란 전역에서 확산되는 시위는 단순한 경제 항의를 넘어 체제 전반에 대한 도전으로 번지고 있다. 하메네이 정권은 심각한 압박 속에 놓였지만, 동시에 극단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이란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향후 전개는 중동 정세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작성 2026.01.22 11:11 수정 2026.01.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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