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계가 고령화로 인한 숙련공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로봇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국내 제조업체의 로봇팔 도입률은 연 25% 이상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같은 대규모 생산시설은 이미 수천 대의 로봇팔을 운영 중이다. 용접, 조립, 페인팅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인력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 더욱 주목할 점은 최근 개발된 협동로봇(협작 로봇)이 인간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도 이제 로봇팔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과 저금리 대출 제도 덕분에 초기 투자 부담이 감소했다. 한 부품 제조업체 담당자는 "로봇팔 도입으로 야간 근무 인력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은 30% 증가했다"며 "투자 회수 기간도 3년 정도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팔의 정밀도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작업이 요구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로봇팔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으며, AI 기술과 결합하면서 자가 학습 능력까지 갖춰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로봇팔 도입 시 기술 인력 양성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지보수, 프로그래밍, 시스템 관리 등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봇팔 제조 및 관련 서비스 산업 인력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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