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 등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경주가 관광 명소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숙박시장이 크게 활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통 한옥을 개조한 프리미엄 숙소들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경주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 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주 지역 숙박 시설 이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옥 스테이, 펜션, 부티크 호텔 등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경주의 숙박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압지 인근의 한 한옥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는 "코로나 이후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숙박과 함께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면서 재방문율도 7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경주 숙박시장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숙박 산업과 연계된 음식점, 카페, 기념품 판매점 등 관련 업체들의 매출도 함께 증가하면서 지역 고용 창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 관광과 관계자는 "경주의 숙박산업이 단순한 머무르는 공간을 넘어 문화 체험과 휴식을 제공하는 관광 상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경주를 동북아 문화관광의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숙박시설 예약 플랫폼들도 경주 지역의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경주 숙박시설 예약 건수는 전국 중형 도시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특히 주말과 휴일의 예약은 거의 매진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숙박시설의 질적 개선과 안전 기준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신규 숙박시설이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시설 표준화와 서비스 품질 관리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주의 숙박시장 성장은 한국 관광산업의 고급화 추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히 역사유산을 보는 관광을 넘어 전통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관광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경주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명실상부한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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