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영애 원장의 시작은 꽃이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품어온 '사람을 위한 삶'이라는 꿈이었다.
사람의 인생에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마음이 하나쯤 있다.
직업은 바뀌고, 살아가는 환경도 달라진다. 예상하지 못했던 길을 걷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마음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기영애 원장에게 그것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플로리스트이자 교육자로 기억하지만, 어린 시절 그녀가 가장 먼저 품었던 꿈은 꽃과는 거리가 멀었다.
선교사였다.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린 기영애에게 선교사는 특별한 직업이었다.
더 어려운 사람을 찾아가 손을 내밀고, 자신의 삶보다 다른 사람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그 모습은 어린 마음속에 오래 남았다.
그래서 그녀는 자연스럽게 사람을 위한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생의 방향은 조금씩 달라졌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났고,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사람을 향한 관심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겉으로는 다른 길을 걷는 것처럼 보여도 마음속 나침반은 늘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꽃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지만, 그 안에서 사람을 발견했다
꽃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녀는 꽃의 화려함보다 꽃이 사람에게 주는 힘에 더 눈길이 갔다.
꽃은 축하의 순간에도 함께했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도 곁에 있었다.
말없이 마음을 전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존재였다.
그 모습은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품어왔던 '사람을 돕는 삶'과 닮아 있었다.
그래서 꽃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마음을 실천하는 새로운 방법이 되었다.
그 선택은 결국 지금의 꽃스러움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 됐다.

인생은 달라졌지만, 처음 품었던 꿈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누군가는 꿈을 이루고, 누군가는 꿈을 바꾼다.
하지만 기영애 원장의 삶은 조금 달랐다.
꿈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 달라졌을 뿐이다.
선교사를 꿈꾸던 소녀는 플로리스트가 되었고, 교육자가 되었으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했다.
사람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는 오래된 마음은 어떤 선택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꽃스러움은 꽃을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가 아니라, 한 소녀가 오래전부터 간직해 온 마음이 시간이 지나 하나의 이름으로 피어난 결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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