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지진대, 이것이 정말 ‘정상’인가

전 세계에서 동시에 깨어나는 화산과 지진들

나는 이 흐름을 결코 정상으로 보지 않는다


올해 태평양 지진대가 왜 이렇게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을까?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를 따라 이어지는 일련의 지진과 지각 활동을 보며, 우리는 과연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주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전문가들은 “완전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하지만, 나는 그 설명에 쉽게 동의할 수 없다. 지난달 나는 수백 년, 심지어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화산들이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깨어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과연 정상적인 흐름인지, 나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의문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더욱 커졌다. 월요일 밤, 규모 7.6의 강력한 지진이 일본 북동부를 강타했고,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서 약 9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최대 3미터에 달하는 쓰나미 가능성을 경고했고, 실제로 여러 항구에서 20~70센티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진 당시 땅이 격렬하게 흔들리며 건물과 차량이 크게 진동했고, 시민들은 사이렌 소리 속에서 공포를 느껴야 했다.

 

이 사건이 단발성이라면 무시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일본은 2025년 들어 여러 차례 강력한 지진을 겪었다. 일본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6월 25일부터 7월 4일까지 도카라 열도 인근에서만 1,198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은 1995년 이후 해당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이러한 수치는 결코 일상적인 현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7월 말에는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인근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규모 8.8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 세계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였으며, 관측 사상 여섯 번째로 큰 지진에 해당한다. 이 지진은 단 30일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 지진 494건 중 하나였다. 이는 일반적인 한 달 평균의 약 네 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 서부 해안도 예외는 아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월요일 하루 동안만 샌라몬 인근에서 규모 3.7과 2.9의 지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했고, 이는 하루 동안 기록된 여러 차례의 소규모 지진 중 일부였다. 이러한 지진들은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산호세 등 주요 도시와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지진 하나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최근 몇 주간 반복되는 지진 떼는 지역 주민들에게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이 지진들은 샌안드레아스 단층계의 여러 지선 단층을 따라 발생하며, 이른바 ‘빅 원’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알래스카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토요일, 규모 7.0의 지진이 알래스카를 강타했고, 이후 24시간 동안 총 164회의 지진이 기록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규모 5.0을 넘는 강진이었다. USGS는 이러한 여진이 대규모 지진 이후 지각이 재조정되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지만, 나는 이처럼 잦은 움직임이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알래스카 남부 해안과 미국 서부 해안 전체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놓여 있다. 이러한 고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큰 위험을 감수하는 선택이다. 우리는 거의 매일 경고 신호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늦을 때까지 이를 외면한다. 나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일련의 사건들이 단순한 우연이나 정상적인 변동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은, 우리가 이 신호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작성 2026.01.16 09:26 수정 2026.01.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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